입력 : 2023-09-19 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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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증시 흐름 속에서 투자자의 예탁금이 50조원 아래로 추락했다.
금융투자협회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15일 현재 투자자 예탁금은 49조3천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5월 22일 이후로 처음으로 50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투자자예탁금이란, 증권사 계좌에 주식 구매 준비로 보관하거나 판매 후 인출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이는 주식 투자의 트렌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올해 7월 27일의 58조2천억원이던 최고치 대비 거의 9조원이 감소한 것이다. 이차전지 관련 주식의 약세 및 뚜렷한 선도주의 부재로 인해 증시가 박스권으로 전환됐고, 이로 인해 투자자의 심리도 위축됐다고 분석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이차전지 관련 주식의 약세로 7월의 최고점 이후 시장 조정이 발생해 예탁금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지난 7월 27일 대비 각각 10%, 2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15일 현재의 총 거래대금은 21조6천억원으로, 7월 27일의 40조1천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말까지의 증시 반등 가능성을 지적한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있지만, 미국의 주거비 안정과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반영으로 한국 증시가 2,700선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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