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권시장, 배당 투자로 큰 수익 창출...커버드콜 ETF 관심 UP

이춘희 기자

입력 : 2023-09-23 21:59:15

S&P 다우 존스 지수, 한 세계적인 금융정보 업체로 알려진 S&P 글로벌의 한 부문,은 최근 한국 증권 시장에서 수익의 절반이 배당과 재투자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 정보는 서울의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S&P 다우 존스 지수의 제이슨 예 이사로부터 공개됐다. 제이슨 예 이사는 "배당 투자는 한국 증권시장에서 큰 수익의 주요 원천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한국 증시의 수익 중 49.2%는 배당과 그에 따른 재투자로 발생했다. 이 데이터는 S&P 한국 BMI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이와 비교하여 선진국과 신흥국에서의 배당 수익은 각각 25.8%와 68.5%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 39.2%였다.

제이슨 예 이사는 한국의 배당 투자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최근에는 12월 뿐만 아니라 여러 달에 걸쳐 배당이 지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서는 또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소개됐다.

이경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는 JEPI와 TSLY 같은 커버드콜 ETF가 높은 배당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커버드콜 ETF 상품이 10개에 불과하며, 이 시장은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