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25 07:14:49
뉴욕증시가 9월의 마지막 주(25~29일)를 앞두고 정치, 경제, 금융 시장의 다양한 변수에 직면하면서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이슈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중단)'이다. 연방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 시작 전, 10월 1일까지 예산안을 합의해야 하며, 합의 실패 시 '셧다운'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현재 하원 공화당은 1개월 임시예산안(CR: continuing resolution)을 통해 시간을 벌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투자 리스크로 인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주목하고 있다. 특히, '셧다운'으로 인해 주요 경제 지표의 발표 지연 가능성이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만약 셧다운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 활동과 물가 정보 부족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금융시장은 극도의 공포 상태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예를 들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변동성 지수(VIX)는 17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비해 2011년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교착 상태 때에는 지수가 45까지 상승했었다.
미국 자동차 업계 노사 간의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이로 인한 파업 확대는 인플레이션 촉발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또한, 금리와 관련해 연준은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다수의 연준 고위 인사들은 긴축 선호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소식도 주목받았다.
더불어, 국제유가 상승세와 관련해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단기간 내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주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반년 만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와 CFRA의 전문가들은 9월이 전통적으로 증시에 불리한 달이라고 지적하며, 앞으로의 시장은 추가 약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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