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03 09:13:53
올해 상반기에 이미 눈부신 실적을 세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오는 3분기에도 굳건한 성과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시장조사 기관 연합인포맥스의 집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하여 39조3천430억원을, 영업이익은 무려 121.8% 증가하여 3조4천4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기록과 비교했을 때 역대 최고치로 보인다.
기아 역시 3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7.7% 증가한 24조9천524억원과 263.2% 증가한 2조7천898억원으로, 지난 연도 대비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긍정적 전망의 배경으로는 지난해 세타2 GDI 엔진 결함에 따른 품질비용 반영으로 인한 실적 감소에 비해 올해는 일회성 부정적 요인이 없었던 것, 반도체 공급 안정과 친환경차 및 SUV 등 고수익 차종에 대한 수요 상승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대신증권의 김귀연 연구원은 "내연기관차 인센티브가 낮아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차의 견조한 성과를 예상했다. 또한, 하이투자증권의 조희승 연구원은 "기아의 실제 인센티브는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현대와 기아의 올해 2분기 누적 합산 실적은 매출 129조9천633억원, 영업이익 14조1천76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예상치까지 포함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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