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04 17:14:40
한국CXO연구소 분석...카카오 김범수·다우키움 김익래 등은 큰폭 감소
국내 40대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연초 대비 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주식 가치가 가장 크게 오른 총수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회장의 주식 가치는 올 초와 비교해 무려 743%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12조원대로 국내 주식재산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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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40개 그룹 총수의 올해 1월 초 대비 9월 말 종가 기준 주식평가액 변동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총수의 주식 평가액은 1월 초 48조7885억원에서 3월 말 54조4611억원으로 늘었다가 6월 말 53조9133억원, 9월 말 53조1852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 말 기준 40개 그룹 총수 중 22명의 주식 평가액은 늘고 18명은 줄어 연초 대비 4조3967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4조원 가까이(743.7%) 불어난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다. 이 전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에코프로 주가는 1월 2일 11만원에서 9월 27일 90만1000원으로 뛰어오르며 평가액이 5358억원에서 4조521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939억원에서 1722억원으로 83.3% 늘어 뒤를 이었다.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3533억원→5202억원, 47.2%↑),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1014억원→1471억원, 45.1%↑),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1402억원→1826억원, 30.3%↑) 등의 증가율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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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재산 1위는 연초와 동일하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2조8493억원)이 차지했다. 이 회장은 국내에서 10조원대 주식가치를 나홀로 보유 중이다.
반면 주식 가치가 감소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으로, 연초 3543억원에서 9월 말 1303억원으로 63.2% 줄었다.
이어 홍석조 BGF그룹 회장(25.5%), 방준혁 넷마블 의장(24.7%),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22.2%), 최태원 SK그룹 회장(20.9%) 등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20% 이상 감소했다.
주식평가액 하락 금액으로 보면 카카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올초 5조6130억원이던 것이 지난달 말 기준 4조6486억원으로 9개월 새 9643억원 이상 주식평가액 손실폭이 가장 컸다. SK 최태원 회장도 같은 기간 5031억원 이상 주식 가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12조 8493억 원)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10조 원대 주식가치를 보유했다. 이어 셀트리온 서정진 공동의장(8조 1935억 원), 카카오 김범수 센터장(4조 6486억 원),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4조 5210억 원)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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