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10 07: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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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9일(미 동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력 충돌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3,604.65로 197.07포인트(0.59%) 상승했으며, S&P500지수는 4,335.66으로 27.16포인트(0.63%)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13,484.24로 52.90포인트(0.39%) 상승했다. 이로써 주요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충돌은 7일 유대 안식일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 지구를 전면 봉쇄하며 폭격을 진행했다. 이 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1천500명, 부상자는 수천 명으로 알려졌다.
중동 사태 악화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 엔화,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며, 유가는 4% 이상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충돌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뉴욕증시에서는 S&P500지수의 모든 11개 업종이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관련주가 주목받았다. 마라톤 오일과 엑손모빌의 주가는 각각 6%, 3% 이상 상승했고, 반에크 원유 서비스 ETF는 4% 이상 올랐다. 그러나 이스라엘행 항공편 대거 취소 소식에 따라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업계는 지정학적 긴장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며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대표와 CBIZ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애나 래스번 CIO,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가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콜럼버스의 날'로 인해 채권시장은 휴장했으며, 안전자산인 국채는 이번 사태를 반영하기 위해 하루 뒤에 반영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는 최근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었다고 발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11.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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