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14 09:04:06
뉴욕증시는 13일(미 동부시간) 은행들의 강한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정학적 긴장 상승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3,670.29로 39.15포인트(0.12%) 상승했으나, S&P500지수는 4,327.78로 21.83포인트(0.50%)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는 13,407.23으로 166.99포인트(1.23%) 떨어졌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긴장 상황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은 은행 분기 실적,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하며 투자 결정을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것을 예고하며 민간인에게 대피를 경고했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 주가가 각각 1%, 3% 상승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주가가 0.2% 하락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시사를 내비치며,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통화 정책이 자기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되었다.
미국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여 전문가 예상치인 0.5%를 밑돌았다. 미시간대학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0으로 최근 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하락했다. 2년물, 10년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5.04%, 4.63%, 4.77%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완료 소식에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부크바인더 전략가는 "금리가 안정되면 주식에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며 금리 상승의 위험은 인플레이션 재급등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연준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94.3%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5.7%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9.32로 2.63포인트(15.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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