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0 07:29:50
뉴욕증시는 19일(미 동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이 주목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0.91포인트(0.75%) 하락한 33,414.17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5% 떨어진 4,278.00으로, 나스닥지수는 0.96% 밀린 13,186.18로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파월 의장의 메시지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 경제 클럽에서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통화정책은 제약적이나 너무 긴축적이지 않다고 언급하며, 금리 결정에 있어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97.2%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반응은 뚜렷했다. 홈리치 버그의 스테파니 랭 CIO는 "연준은 통화정책의 종료를 주저하며, 금리 결정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IG 노스 아메리카의 JJ 키나한 CEO도 "국채수익률이 연준의 일을 대신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을 해석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99%까지 상승하여 2007년 이후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금리의 상승은 주가에 하락 압력을 주었다. 더불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21.40으로 11.34% 상승했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테슬라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발표로 주가가 9% 이상 하락했다. 반면, 넷플릭스와 AT&T는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으로 주가가 각각 16%와 6% 상승했다. 그러나 블랙스톤은 예상보다 부진하여 8% 하락하였다.
또한, 미국의 9월 기존주택 판매는 예상보다 적게 감소한 연율 396만채를 기록하였다. 이는 모기지 금리의 급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