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6 08:03:03
뉴욕증시는 25일(미 동부시간) 알파벳의 주가가 9% 이상 떨어진 탓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급락한 결과로, 알파벳의 하락률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5.45포인트(0.32%) 하락하여 33,035.9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91포인트(1.43%) 하락한 4,186.77에, 나스닥지수는 318.65포인트(2.43%) 내린 12,821.22에 장을 마쳤다.
알파벳 외에도,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목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3% 상승했고, 반면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 5% 하락했다. 또한, 보잉은 737맥스 여객기의 인도 목표를 하향조정했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주가도 예상치를 밑돌아 3% 하락했다.
국채금리의 상승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년물 국채금리는 5.13%에, 1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4.96%, 5.09%까지 상승했다. 이와 관련,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 분석가는 "10월 말까지 주가 랠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시장 약세 분위기를 되돌리기 위한 가파른 주가 반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99.7%, 12월에는 동결 가능성이 75.0%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시의 변동성 지수(VIX)는 20.19로 1.22포인트(6.43%) 상승했으며,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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