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6 17:11:22
외국인 매도에 2.7% 급락...하락 종목 수, 상승의 10배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10개월 만에 23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약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연초 수준으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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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4.09포인트(2.71%) 내린 2,299.08로 집계됐다. 지수가 2,300선을 밑돈 건 지난 1월 6일(당시 종가 2,289.97)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개장 초반 전장보다 37.35포인트(1.58%) 내린 2,325.82에 시작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된 가운데 결국 2300선으로 내주고 말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 47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8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8억원, 11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하락을 이끈 외국인 매도세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하원의장 선출 등 정치적 불확실성 가중,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확전 우려 등 대외 여건이 안개 속에 휩싸인 가운데 나왔다.
특히 간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며 공포감에 따른 ‘패닉 셀’(공황매도) 우려가 장 초반부터 대두됐다. 이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5.88%), 삼성전기(-13.22%) 등이 급락하면서 지수 전체에 더 큰 압력을 가했다.
종목별로 삼성바이오로직스(0.83%)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1.91%), LG에너지솔루션(-2.44%), 현대차(-1.37%), 포스코홀딩스(-5.39%), 기아(-1.22%), LG화학(-6.99%), 네이버(-3.81%), 삼성SDI(-5.05%)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99포인트(3.50%) 급락한 743.8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억원, 601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3원 급등한 1,36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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