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7 22:37:17
효성그룹의 주력 자회사들이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호조를 보이며, 그룹 전체의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27일 효성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 8051억 원, 영업이익 44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결과다.
이번 실적의 견인차는 주요 자회사인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 세 곳이었다. 효성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94억 원, 영업이익 946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2.2%, 68.7% 증가했다. 특히 미국 법인의 흑자 전환과 공공사업 위주의 안정적인 수주잔고가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효성티앤씨 역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696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을 달성,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판덱스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효성화학도 3분기에 매출 7117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크게 감소했다. 특히 프로판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제품 마진 개선과 베트남 법인의 성과가 호실적에 기여했다.
그러나 효성그룹의 한 축인 효성첨단소재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833억 원, 영업이익 357억 원을 기록,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7%, 46.0% 감소하며 수익성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그룹은 이번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주력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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