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7 22:51:05
27일 LG전자가 공개한 2023년 3·4분기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회사는 20조 7094억원의 매출과 99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 힘을 실어준 것은 생활가전 사업부와 전장 사업부의 성과였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 즉 생활가전 부문은 매출 7조 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생산, 구매, 물류 등의 오퍼레이션 전반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마케팅 자원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B2B 사업부문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3·4분기까지 LG전자 전체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중반을 넘어섰으며, 회사는 향후 이 부문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B2B 매출액을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장 사업부인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는 3·4분기 매출 2조 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달성,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전장 수주잔고는 연말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전장 사업 매출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 즉 TV 사업부는 매출 3조 5686억원, 영업이익 1107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판매가 확대되며 직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한편, BS(Business Solution) 사업본부는 매출 1조 330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4·4분기에 프리미엄 IT 라인업과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매출 확대 전략을 펼칠 예정이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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