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30 07:38:16
미국 장기채 금리의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은 여전히 장기채 ETF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상품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3배 ETF'(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로 파악됐다. 이 상품은 미국 20년 이상 장기 국채를 3배로 추종하며, 국채 금리의 하락에 따라 이익을 얻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ETF를 약 4조원 상당의 29억9천만 달러를 매수하고 약 2조6천억원 상당의 19억2천만 달러를 매도하여, 최종적으로 약 1조4천억원 상당의 10억7천만 달러를 순매수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이달 들어 순매수가 1천500억원 상당의 1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여 국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종목 중 하나로 도출되었다.
그러나 미국의 국채 금리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채권 금리의 주요 지표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초 3.7455%에서 최근 4.8466%로, 20년물 수익률 또한 4.0171%에서 5.1895%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예상을 뒤흔들었다. 이러한 금리 상승에 따라, 앞서 언급한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3배 ETF'의 종가는 연초의 8.03달러에서 4.15달러로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현재 투자자들의 주목은 다가오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 집중되어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의 금리 방향성 및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전략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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