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30 18:22:35
- 추석 맞아 대규모 점포·식품 매출 커지며 전체 매출 상승 이끌어
유통업체의 지난달 매출이 추석 특수로 인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0% 가까이 늘어났다. 가전제품과 패션·의류 등에선 판매가 저조했지만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주요 25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15조3000억원으로 작년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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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년 9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오프라인 업체와 온라인 업체의 9월 매출은 작년보다 각각 7.2%, 12.0% 증가했다.
업태 별로는 SSM(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하면서 가장 크게 늘었고 이어 ▷대형마트 10% ▷편의점 8.5% ▷백화점 3.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마트와 SSM은 9월 추석 시즌에 맞춰 식품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품목별로 보면 식품(16.2%), 서비스·기타(4.9%) 부문의 매출은 상승했고, 가전·문화(-13.1%), 아동 ·스포츠(-5.0%) 등의 매출은 하락했다.
긴 명절로 인한 휴무일 차이로 대형마트 구매 건수는 0.2% 하락하였으나, 편의점(6.9%)·준대규모점포(4.9%) 등은 상승하면서 전체 구매 건수는 5.9% 증가했다. 구매단가는 대형마트(10.2%), 준대규모점포(6.2%), 백화점(2.6%), 편의점(1.5%)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추석 시즌에도 온라인 업체의 매출 증가 폭은 오프라인 업체보다 컸다.
온라인 업체의 매출도 신선식품 매출 증가에 따라 식품(32.0%)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긴 추석 연휴에 따른 여행 상품 판매 호조로 서비스·기타(16.9%) 분야가 뒤를 이었다.
산업부의 매출동향 조사는 주요 유통업체 13개 사와 온라인 주요 유통업체 12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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