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2 19:31:21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가격 비싸지 않다”
코스피가 2300대를 넘나들며 지지부진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최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에 도전한다.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에코프로그룹주와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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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이후 공모가가 확정되면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병훈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전구체 개발을 지속해 전구체 시장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지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서 유일한 전구체 전문업체다. 전구체는 양극재 이전 단계의 원료로 리튬이온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는 마진율이 높지 않아 대부분 양극재 회사들은 기술적 검증을 위한 정도로만 운영하고 있다.
실적은 성장세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과 2억원, 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140% 급증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56억원) 대비 56% 감소했다. 원재료 가격이 급등락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이차전지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희망공모가 범위가 다소 높다는 의견도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공모는 100% 신주발행으로 1447만6000주를 주당 3만6200~4만4000원에 모집해 약 5240억~6369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2조5700억∼3조13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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