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6 09:05:53
내년 초의 출시를 목표로 하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 현물 ETF의 등장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규제의 장벽을 넘어 비트코인 투자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전망이다.
비트코인 ETF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될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은 개별 자산을 선택하지 않아도 됨으로써, 투자의 접근성이 향상된다. 선물을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 ETF는 이미 2021년부터 글로벌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에 비해 현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게 됨으로써, 그 성격에 있어 더욱 직접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 내에서는 이러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위한 시도가 꾸준히 이어져왔으나, 아직까지 승인된 사례는 없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는 이미 2021년 2월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BTCC가 성공적으로 상장되며 선례를 마련했다. 미국에서도 자산운용사 10여 곳이 상장을 추진 중이며, 이 중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이 지난 6월 합류함으로써 상장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블랙록은 1988년에 설립되어, 현재 9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을 ETF가 차지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이 성공할 경우,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기를 의미하는 '크립토 윈터'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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