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7 08:03:21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 눈에 띄는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상승했으며, 매출액은 2조9371억 원으로 5.7%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CL(계약물류)사업의 신규수주 확대와 이커머스 물류의 성장, 그리고 지속적인 원가 효율성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사업부문을 살펴보면, 택배 및 이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며 90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557억 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차별화와 해외직구, 초국경택배 물량의 증가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한편, CL사업 부문은 매출이 2.9% 상승한 7234억 원을, 영업이익은 44.0% 급증한 442억 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운영 효율화와 항만 물동량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건설 부문도 호조를 보였는데, 대형 고객 수주에 힘입어 매출이 51.7% 성장한 2585억 원, 영업이익은 25.0% 증가한 95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글로벌 부문은 포워딩 운임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5%, 44.6% 감소한 1조542억 원, 15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올 초부터 추진한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안착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내수 중심의 성장 전략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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