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7 08:15:32
전자가격표시기(ESL) 제조업체 솔루엠이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9% 증가한 453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13.2% 상승한 5291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순이익은 52% 증가하여 350억원을 나타냈다.
이번 성과는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매출 4831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다. 솔루엠은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6322억원, 영업이익 13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37%의 증가세를 보였다.
솔루엠의 호실적 배경에는 ESL의 수주 확대가 있다. 대형 유통사 뿐만 아니라 중소형 리테일사로 수주 범위를 확장하며,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급증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회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친환경 비즈니스를 연계해 추진 중이다. 솔루엠은 저전력 디스플레이인 ESL, 스마트 가로등,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여 ESG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유수의 연구·교육기관과 협력하여 연구개발(R&D) 과제를 확대하며 기술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솔루엠은 전기차 충전기용 30킬로와트(kW)급 파워모듈 출하를 연말에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와 관련된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스마트 가로등 사업도 유럽 지방자치단체와의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루엠의 이러한 전략적 이동은 기술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며, 신사업 진출을 통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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