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7 08:22:49
NH투자증권이 LS일렉트릭의 실적 부진과 고객사의 투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인정해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LS일렉트릭은 고객사들의 투자 축소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가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되었음에도, NH투자증권은 해당 기업의 중장기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분산형 전원의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재생에너지의 필요성 증가와 함께 노후한 발전소의 교체 수요가 LS일렉트릭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과 관련하여, 태양광 발전량의 증가는 LS일렉트릭의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에서 태양광 발전량은 2022년 23%, 2023년 16%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LS일렉트릭의 신규 송배전 설비 사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 힘입어, LS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조226억원, 영업이익 701억원, 당기순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NH투자증권은 LS일렉트릭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2000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3267억원, 당기순이익은 22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LS일렉트릭에 대한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전력기기 수요의 증가와 재생에너지 시장의 확대는 기업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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