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8 07:19:53
경제의 어려운 조류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연속 흑자를 달성, 올해 첫 연간 흑자를 예고했다.
고물가 및 고금리 환경이 소비자 지출을 억제하는 가운데,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2023년 3분기에 8천 748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실현하여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성과를 8일 공개했다. 이로써 회사는 2010년 창업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목전에 두고 있다.
쿠팡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로 5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하는 중이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흑자 규모는 총 3억 4천 190만 달러에 달하며,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을 한층 강화시켰다.
이 같은 성과는 3분기 동안 21% 증가한 61억 8천 355만 달러의 매출로 이어졌으며, 이는 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8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순이익은 소폭 증가한 9천 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에서의 매출은 21% 상승한 59억 6천 602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쿠팡이츠, 쿠팡페이, 해외사업(대만)을 아우르는 성장 사업 부문에서는 41% 급증한 2억 1천 752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천 42만 명을 기록, 1인당 매출 역시 7% 증가한 303달러로 집계됐다. EBITDA는 2억 3천 867만 달러로, 22% 높아졌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이와 관련하여 "고객 경험 향상과 운영 효율성에 지속적으로 집중한 결과,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쿠팡은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확립하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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