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9 08: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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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1조 1,833억 원으로 6.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8% 급감한 22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산업자재 및 패션부문의 수요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자재부문에서는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수요 예측 실패와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의 생산시설 보수로 인한 가동 중단이 겹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9% 하락한 278억 원을 기록했다. 패션부문도 코로나19의 기저효과가 사라진 가운데 신규 브랜드 투자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99억 원의 영업적자를 보고했다.
그러나 화학부문은 조선업의 호황기 진입으로 도료용 페놀수지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73.2% 증가한 16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실적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IT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생산 가동률 조정을 통해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줄여 177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장기 침체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4분기에는 아라미드 증설 완료와 패션업계 최대 성수기 진입으로 안정적인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의 도전적인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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