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9 08:07:49
비게임 부문의 실적 악화로 인해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4% 급감한 22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이 2647억원, 당기순이익이 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매출액은 13.8% 감소, 당기순이익은 67.3%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줄어든 183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약 13% 감소한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 상대적으로 더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특히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을 포함한 비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감소한 694억원의 매출로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게임 부문에서는 자체 개발 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 그리고 퍼블리싱 신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호실적으로 전분기 대비 약 6%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를 맞아 '오딘',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의 주요 MMORPG에 새로운 콘텐츠 추가와 연말 이벤트를 진행하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1.5주년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등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게임 '가디스 오더'와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의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아키에이지 워', '오딘', '에버소울' 등을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여 서비스 영역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MMORPG와 서브컬처 게임 등에서의 고도화된 특성을 바탕으로 게임 모멘텀을 확대할 것"이라며, "신작 게임들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 제고에 집중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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