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0 08:00:59
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장기 상승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에 약세로 전환하는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이 금리 반등은 재무부의 3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예상보다 낮은 수요가 보고된 후 나타났으며, 시장 분석가들은 이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증시 무게의 증가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20.33포인트 하락한 33,891.94로, S&P 500은 35.43포인트 감소한 4,347.35로, 나스닥은 128.97포인트 떨어진 13,521.45로 각각 마감했다. 이는 S&P 500과 나스닥이 2년 만에 최장 연승 기록을 경신한 직후의 하락세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4%로 13bp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도 4.77%로 14bp 올랐다. 이 금리 상승이 투자 심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은 이날 IMF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 여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긴축 정책을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하며, FOMC가 설정한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자문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전략가는 금리 변동성이 현재 증시의 주요 동인임을 지적하며, 이 변동성이 향후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과 경제 데이터에 대한 더욱 세밀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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