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0 10:24:50
최근 3주 동안 9.6% 상승한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러한 상승세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중소기업들 역시 부채비율이 높아 향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2024년에서 2026년 사이 만기되는 부채를 재조달할 때 약 270억 달러의 추가 이자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S&P 500지수의 최근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의 올해 말 예측치는 평균 4,370이었으나, 지수는 이미 4,514.02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 모건스탠리 전략가 릭 벤시그너는 지수가 4,560 근처에 도달하면 투자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주식시장이 현재 경제지표의 약세에 환호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펀더멘털이 악화되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도 기준금리의 변동에 따라 지난주 5% 이상 상승했으나, 높은 부채비용과 경기침체 가능성을 고려할 때 올해 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매니쉬 카브라는 "소형주 랠리는 단기적일 수 있으나 지속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내년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은 기술적, 거시경제적 요인을 언급하며 현재의 위험한 상승장에서 주식을 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투자자들에게 미국 증시와 중소기업 부채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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