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06 15:51:25
- 중국은 머추어 노드 공정 투자로 성장세
IT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액이 감소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256억달러로 작년 3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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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3분기 매출 지역별 현황 /=SEMI 제공. >
6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간한 반도체 장비 시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액은 256억달러(약 34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1% 줄고 직전 2분기에 비해서도 1% 줄어든 수준이다.
SEMI는 반도체칩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시장 전체는 감산으로 수익성을 되찾기 시작했지만, 정작 수요가 부진한 탓에 반도체 업계도 장비 투자를 망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에서 매출이 줄었다. 중국의 3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은 11억6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14나노 이하 '머추어 노드' 공정 투자를 늘린 영향이다. 유럽은 1억7000만달러로 2% 늘었다.
반면 한국은 3억8500만달러로 전년대비 19% 줄었고 타이완은 3억7700만달러로 48% 급감했다.
북미지역의 반도체 장비 매출도 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5% 감소했으며 일본은 1억8200만달러로 2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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