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16 16:17:16
금융위, 숨은자산찾기 캠페인 결과 발표
지난해 11월~12월 6주간 은행·증권·보험‧증권 계좌, 카드 포인트 등에 숨어 있던 금융자산 2조원이 금융소비자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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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숨은 자산(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17조9000억원 가운데 11.4%인 2조원이 금융 소비자들에 되돌아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13일부터 12월22일까지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등 모든 금융권이 참여했다. 예·적금, 보험금, 카드포인트 이외에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투자자 예탁금도 캠페인 대상으로 추가됐다.
이번 캠페인 기간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금융자산은 192만개 계좌에서 약 2조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캠페인 성과(1조4973억원) 보다 36.1% 많은 수준이다.
금융자산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이 9809억원으로 가장 많고, 예·적금 5829억원, 증권 3595억원, 카드포인트 1131억원 순이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투자자 예탁금도 3518억원이 환급됐다.
이번 캠페인 기간 비대면 방식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환급받은 비중은 63%로, 인터넷 1조85억원, 모바일 2752억원이었으며, 대면 방식으로 환급받은 비중은 37.0%(7541억원)이었다.
연령별 환급률은 60대 이상이 49.7%로 가장 높았고, 20·30대 연령층의 환급 비중은 각각 3.4%, 8.0%로 낮았다.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종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데다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에 익숙해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률이 낮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소비자는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또는 휴대폰을 통해 잠자고 있는 금융자산을 언제든지 조회·환급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자산 관리 기준 개선 방안에 따라 금융회사가 금융자산의 만기가 도래하기 전·후 금융소비자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소비자가 금융자산 만기 때 자동 입금 계좌를 지정토록 해 숨은 금융자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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