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30 11:36:55
연초 ETF 성적표...해외 반도체↑ 국내 반도체 ↓
올해 들어 미국·일본 등 해외 반도체 종목이 담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이 올해 들어 20% 이상 급등세를 탔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를 편입한 ETF는 부진한 수익률은 기록했다.
;)
30일 한국거래소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25일 수익률 상위권 ETF 종목을 살펴본 결과 인버스 및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수익률 10% 이상을 낸 상품은 모두 해외 반도체·인공지능(AI) 종목을 위주로 한 관련 테마 ETF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총 8개로 수익률 상위 1∼8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6.5%에 달한 'KOSEF 글로벌AI반도체'가 최고 수익률을 낸 상품으로 조사됐다. 이어 'HANARO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14.6%), 'KODEX 미국반도체MV'(13.6%),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12.4%) 등이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반면 반도체·AI를 테마로 한 ETF라도 국내 관련 종목 위주로 담은 ETF 상품들은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FOCUS AI코리아액티브(-8.2%),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6.7%), ACE AI반도체포커스(-3.6%) 등을 비롯해 국내 투자형 AI·반도체 ETF 상당수는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외 반도체·AI 종목 간 수익률 격차에 이 같은 성적 차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AMD의 경우 지난해 말 147.41달러에서 지난 26일 기준 177.25달러로 20.2% 올랐고 같은 기간 엔비디아도 23.2% 상승한 상태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각각 7만8500원에서 7만3400원(-6.5%)으로, 14만1500원에서 13만6000원(-3.9%)으로 주가가 내려간 상태다.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