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4 09:34:58
엔비디아가 카타르 통신업체 우레두(Ooredoo)의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급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아지즈 알스만 파크루(Aziz Aluthman Fakhroo) 우레두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를 진행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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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연합뉴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동지역에서 첫 번째 대규모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중동 지역을 백도어 삼아 최신 AI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 지역에 미국 첨단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우레두는 성명을 통해서 “중동 최초로 카타르, 알제리, 튀니지, 오만, 쿠웨이트, 몰디브에 있는 자사 데이터 센터 고객들에게 엔비디아의 AI와 그래픽 처리 기술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우레두는 엔비디아로부터 공급받는 기술의 종류 및 공급 규모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일부 기술에 대해서 중동 수출을 허용 중이지만, 이 회사의 최첨단 반도체 수출은 제한하고 있다.
우레두는 지역 데이터 센터 용량을 현재 40메가와트에 더해서 20-25메가와트 추가로 증설하기 위해서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2030년까지는 현재의 약 3배까지 인프라를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데이터 센터를 별도의 회사로 분할했으며, 해저 케이블과 광섬유 네트워크 역시 별도의 독립 법인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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