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02 11: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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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판매 부진은 올해 2분기(4~6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블룸버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블룸버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가 2일 발표할 예정인 2분기 전기차 인도대수는 43만9,3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인도대수가 감소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의 인도대수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인도대수 감소의 이유로 베를린 기가팩토리 인근 방화로 인한 생산 차질과 홍해에서 벌어진 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 등을 꼽았다. 하지만 2분기에는 뚜렷한 판매 부진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었다.
톰 나라얀 RBC캐피털마켓 글로벌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테슬라의 단순한 제품 라인업으로는 경쟁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 4월 직원 중 10% 이상을 감원한 것도 판매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2분기 실적 보고를 앞둔 테슬라의 주가는 6.05% 상승 마감했다. 인도대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자율 주행 기술과 로봇 택시,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월가는 분석됐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올해 인도대수 성장률이 ‘눈에 띄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고, 5월 발표된 최신 연간 보고서에서는 2030년까지 연간 2천만 대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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