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02 09:30:05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부진,실업보험 청구자수 증가…경기침체 우려 확산
공포심리 키우며 투심 악화
미국 뉴욕증시가 제조업 불황 우려에 급락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도 더 강해졌다. 이와 관련,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빠르게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어야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82포인트(1.21%) 하락한 40,347.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62포인트(1.37%) 밀린 5,446.6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5.25포인트(2.30%) 급락한 17,194.15에 장을 마쳤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고조된 후 급반등했던 주요 주가지수는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제조업 업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졌다는 소식에 이날 투자심리가 무너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 악화도 악재로 작용했다.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경기 침체가 도래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일각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 기준금리를 내렸어야 한다며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쳤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하며 업황 위축과 확장 가늠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8.8을 하회하는 수치다.
특히 ISM 제조업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가 43.4로 전달 대비 5.9포인트 급락한 점이 공포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약 1년래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고용 불안을 가중시켰다. 미국에서 지난달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 24만9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엔비디아는 이날 6% 넘게 급락했으며 브로드컴도 8.50% 급락했다. ASML은 5%, AMD는 8% 넘게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50bp 금리인하 확률은 이날 마감 무렵 27.5%까지 뛰었다. 전장 대비 13%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1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할 확률도 32.9%로 반영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급등 하루 만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0달러(2.05%) 급락한 배럴당 76.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