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27 13:15:14
파월 동조...데일리 샌프란 연은총재 "경기둔화 속 제한적 정책 유지 원치않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당국자들이 9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싣고 있다. 메리 데일리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지 시간으로 26일 금리 인하 개시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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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총재는 미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경제 둔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매우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다"며 이처럼 말했다.
데일리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3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과 연장선에 있다.
데일리 총재는 9월 금리 인하 폭 관련해선 "현 상황에서 정확한 정책 경로를 알기 너무 이르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앞서 파월 의장도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 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던 바 있다.
다만 Fed 내부에서도 9월 금리 인하와 관련해 다른 목소리도 나온다. Fed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은 현재 저고용·저해고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향후 지속될 가능성이 작다”며 경기 둔화 시 노동시장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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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최근 4개월간 낮은 수치를 얻었고, 이는 물가지수 구성항목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는 확실히 줄었다"고 평가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 구성원 중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인사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 중 한 명이다. 바킨 총재도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25bp 인하 확률을 71.5%로 반영하고 있다. 전장 대비 소폭 올랐다. 그만큼 50bp 인하 확률은 더 낮게 반영됐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주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통해 최우선 정책과제를 '물가 안정'에서 '고용시장 안정'으로 바꾸었다. 이제 이 목표를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하는데, 어느 정도의 속도로 내려야 경제가 별 탈 없이 굴러갈지가 관심이다.
미 연준이 강조하는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시장 보호로 급선회하고 있는 것인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가면서 연준의 가장 큰 적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급등하는 실업률이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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