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5 10:54:33
8월 베이지북 “12개 중 9개 지역 경제활동 정체되거나 감소”
미국 내 경제활동이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활동이 정체되거나 감소세를 보인 지역이 증가했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가 발표했다. 이달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둔 가운데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발표한 경제 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바탕으로 “8월 기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하는 미국 내 12개 지역 가운데 9곳에서 경제활동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활동이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7월 중순에 나온 직전 보고서 때는 5개 지역이었으나 한 달 사이 4곳이 늘어났다.
12개중 나머지 3개 지역에선 성장세가 소폭(slight) 확인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17~18일 열리는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지, 아니면 0.5%P 인하할지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에 접근한 반면, 노동시장의 여건 악화가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대에 근접하더라도 실업률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7월 기준 작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6%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달 0.5%포인트 인하 전망이 전날 38%에서 이날 44%로 높아졌다. 반면 0.25%포인트 인하 전망은 62%에서 56%로 낮아졌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은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다. 기준금리를 포함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