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17 08: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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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업종별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반면, 애플의 신제품 부진이 기술주 전반에 타격을 주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5% 상승하며 41,622.0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애플의 아이폰16 사전 주문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소식에 0.52% 하락한 17,592.13포인트로 마감했다.
애플의 주가는 2.78% 하락했으며, 엔비디아(-1.95%), 브로드컴(-2.19%), 어도비(-2.86%) 등 주요 반도체 관련 주식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1%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금리 인하 기대와 연관된 시장 내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67%로 반영되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금융주와 에너지주는 1% 이상 상승하며 시장을 뒷받침했다. 인텔은 미국 국방부와의 협력 소식으로 주가가 6% 넘게 올랐고, 눈 건강 전문 기업 바슈롬은 매각 추진 소식에 14%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초기 단계에서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하며, 미국 경제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증시가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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