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19 09:01:1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2년 3월부터 시작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마치고, 약 30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하며 22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던 금리는 이번 정책 전환(피벗)을 통해 완화되기 시작했다. 향후 금리 인하 속도는 경제 지표에 따라 조정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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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상단을 기존 5.5%에서 5.0%로 50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사이의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가 실업률의 급격한 상승 없이 경제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5.1%에서 4.4%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안에 0.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내년 이후 기준금리 전망치는 2025년 말 3.4%, 2026년 말 2.9%, 2027년 말 2.9%로 예상했으며, 이는 이전보다 금리가 더 낮아질 것임을 나타낸다.
한편,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며 긴축 통화 정책을 사실상 종료했으나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하고 채권 수익률은 상승했다. 국제 금값 역시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3.08포인트(0.25%) 내린 41,503.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6.32포인트(0.29%)하락한 5,618.26에, 나스닥은 54.76포인트(0.31%) 내린 17,573.30에 각각 마감했다.
금융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향후 금리 인하 속도 발언 및 중립금리는 이전보다 높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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