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25 18:18:25
‘코리아 밸류업 지수’ 실망감에 증시 하락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1320원대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수탁) 매수세가 이어지며 환율 하락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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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3.9원 내린 1,331.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9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했다. 오전 장중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환율도 1330원을 터치했다. 오후 달러 매수세가 커지면서 환율은 1330원선 위로 올라섰다. 결제 수요 등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간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빠르게 냉각되고 고용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도 늘어났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밸류업 모멘텀이 소멸되며 7거래일 만에 반락해 2,6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5.36포인트(1.34%) 내린 2,596.3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57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5포인트(1.05%) 내린 759.30에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 부양책과 엔비디아 강세에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전날 공개된 밸류업 지수에 대한 실망감에 대거 매물이 출회되면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0 내린 100.316 수준이다.
이번 달에 이어 11월에도 '빅컷'(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이 있을 것으로 보는 시장 전망도 늘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11월 빅컷 전망이 하루 만에 53.0%에서 58.4%로 올라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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