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8 18:09:48
글로벌 강달러 현상이 확산하면서 주요국 통화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8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자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이은 추가 인하 기대도 강달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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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1원 상승한 1,369.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최고치를 재경신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371.5원에 개장했다. 오후 내내 137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장 마감 직전 1370원선을 하회했다.
미국의 탄탄한 경제 상황과 ECB의 통화완화 기조가 달러 강세를 유발한 영향이다.
간밤 미국의 소비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고용시장 회복력도 강하게 나타났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은 낮아졌다. 이에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높아졌다.
유로화 약세도 달러 강세를 유발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전날 경기 부진 우려에 정책 금리를 25bp 인하했다. 올해 3번째 인하로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이 공개적으로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의 인하를 예고, 환율 변동성을 키웠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3.9 부근까지 상승했다. 2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3.83원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8포인트(0.59%) 내린 2,593.8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4포인트(1.55%) 하락한 753.22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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