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5 19:16:54
미국 대선 경계감·외인 순매도세속 원·달러 환율 1370원 후반대로 반등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며 1370원 후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경계감과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환율을 끌어올렸다. 불확실성 증가로 환율이 출렁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피는 '금투세 폐지' 호재를 하루 만에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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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7.7원 오른 1,378.6원으로 집계됐다. 전날의 하락분(-8.5원)을 거의 되돌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375.2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상향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후 2시께 1,380원 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후 1380원선 아래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장중 호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1,390원대 초반에서 전날 1,360원대 후반까지 가파르게 하락하기도 했다. 급락 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 상승은 전날 급락에 따라 나타난 달러화 저가 매수세를 꼽았다.
앞으로의 최대 변수는 미국 대선이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미국 대선 투표 시작과 함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역내외 수급 주체들이 관망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 대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과열되며 주요 이벤트 영향력이 약화됐다. 전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여파로 인해 급등하던 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코스피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기대감이 하루 만에 소멸되며 2,570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09포인트(0.47%) 내린 2,576.8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30%) 내린 751.81에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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