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3 16:41:32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대에서 지난 22일 열린 '도쿄포럼 2024'에서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를 활용해 인공지능(AI)과 탄소배출 감축 등 불확실성 시대에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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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디자인 사고는 자원과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자에게 필수적인 접근법"이라며 SK그룹의 통신과 반도체 등 사업 혁신에도 이 사고방식이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와 탄소배출 감축 같은 글로벌 문제에서도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디자인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패널 세션에서는 환경보호크레딧(EPC) 개념을 제안하며, 탄소 감축 성과를 예측해 현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기업의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블록체인 기술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코인을 발행해 보상하는 새로운 방안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더 많은 문제 해결사를 확보하려면 금전적·비금전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SK그룹이 추진해 온 사회성과인센티브(SPC)와 유사한 방식이 지속가능한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도쿄대 총장, 기업가, 학자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회적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2019년부터 매년 공동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미래를 설계하고, 내일을 디자인하다(Shape the Future, Design for Tomorrow)’를 주제로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최종현학술원은 2018년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과학기술 혁신이 가져올 도전과 기회를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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