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6 08:10:08
테슬라가 텍사스에 위치한 신규 리튬 정제 공장의 공식 가동을 개시했다고 테슬라라티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공장은 테슬라가 부지 조성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운영을 개시했으며, 미국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용 리튬 정제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 북미(Tesla North America)는 X를 통해서 롭스타운(Robstown) 리튬 정제 공장에서 처음으로 원자재를 가열로의 일종인 로터리 킬른(Rotary kiln)에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외곽에 위치하며, 테슬라가 프로젝트 초기에 발표한 것처럼 산(Acid)을 사용하지 않는 리튬 정제 방식을 산업적으로 최초 도입한 사례다.
테슬라는 “이번 투자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우리의 사명을 위한 핵심 작업이며, 북미에서 배터리 등급의 수산화리튬 공급을 공격적으로 증가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밝혔다.
공장이 대량 생산 단계에 도달할 경우, 매년 약 50GWh의 배터리 등급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5월 리튬 정제 공장의 부지 조성 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공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초기 목표는 올해 1분기 생산 개시였으며, 공사비용은 약 3억7500만 달러(약 5,385억원)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소식은 미국을 비롯한 북미 및 유럽 시장이 전기차(EV) 배터리용 광물 가공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 속에서 발표된 것이다. 미국 내에는 더욱 많은 리튬 정제 공장 건립 계획이 진행 중이며, 테슬라의 이번 공장 기동은 전기차 배터리의 미국 내 생산을 현실화하는 중요한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텍사스 롭스타운 시설에서 근무할 직원을 모집 중이며, 채용 공고는 테슬라 채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이터의 10월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 화학물질 생산량의 약 3분의 2는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휴대폰, 컴퓨터 및 기타 여러 소비자 전자기기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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