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8 17:01:56
3일 연속 신고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금리인하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7일(현지시간) 10만8천달러선을 처음 돌파하며 11만 달러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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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33분(서부 시간 오전 8시 3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2% 내린 10만6734달러(1억5339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10만83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지난 15일 10만6500달러대에 오른 데 이어 전날에는 10만7800달러대까지 오르는 등 3일 연속 신고가다.
이 같은 최고가 경신 행보는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 전망이 확산하면서 비트코인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올해 마지막 FOMC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통화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이달에도 0.25%포인트(%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인 가운데, 주요 관심은 연준의 경제전망 업데이트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에 집중돼 있다.
아울러 통상 성탄절을 앞두고 주식·암호화폐 시장 호조세를 이루는 ‘산타 랠리’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미국 증시의 대표적 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100’에 편입된다는 소식도 비트코인 투자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약 0.7% 내리는 등 약세를 나타내면서 비트코인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13% 내린 3947달러를 나타냈고, 리플은 3.69% 오른 2.61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달 12일 9만달러(약 1억2937만원)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약 1억4374만원)를 돌파한 바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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