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6-04 11:11:55
인텔은 컴퓨텍스 2009를 통해 자사의 데스크톱 PC 관련 제품군 및 최신 기술을 일부 공개했다. 인텔 부사장이자 비즈니스 클라이언트 그룹 총괄 매니저인 롭 크룩(Rob Crooke)은 인텔 실리콘을 통해 데스크톱 PC의 기술 혁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PC 마니아 위한 코어 i7 프로세서 2종 발표 - 인텔은 작동 속도를 끌어올린 코어 i7 프로세서 2종을 발표했다. 새롭게 발표된 제품은 코어 i7 익스트림 975와 코어 i7 950이다. 쿼드 코어 프로세서인 두 제품의 작동 속도는 각각 3.33GHz와 3.06GHz로 종전 데스크톱 CPU보다 한 수 위의 성능을 낸다.
◇ 이제 ‘네할렘’ CPU의 시대 - 인텔은 새롭게 선보일 린필드(Lynnfield)와 인텔 P55 익스프레스 칩셋 플랫폼을 통해 네할렘 마이크로아키텍처를 널리 퍼뜨리겠다는 각오다. 하반기에 선보일 린필드 프로세서는 CPU 네 개 몫을 하는 쿼드 코어 구성에 이를 여덟 개처럼 쓰는 8 스레드 기술과 성능을 폭발적으로 끌어내는 터보 부스트 기술을 담았다. 더욱 빨라진 멀티태스킹, 디지털 미디어 컨텐츠 제작, 고사양 게임에 강한 지능형 구조를 가진 린필드는 '코어 i5'라는 이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 코어 2 쿼드 프로세서보다 40퍼센트 이상 빠른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데스크톱 칩셋도 ‘세대교체’ - 새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맞춰 이와 짝을 이루는 칩셋도 새롭게 등장한다. 인텔 P55 익스프레스를 비롯 새롭게 선보일 인텔 5 시리즈 칩셋 제품군은 인텔 데스크톱 칩셋 가운데 처음으로 싱글 칩 구성을 가진다. 이는 곧 PC 크기가 작아지고 전력 소모도 줄어든다는 것을 뜻한다.
◇ 성능은 그대로, 크기는 작아지는 PC 폼팩터 - 데스크톱 PC가 더욱 작아진다. 요즘은 소형 PC 폼팩터가 뜬다.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크기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최근 추세다. IDC는 2009년 세계 데스크톱 PC의 34퍼센트를 소형 폼팩터(SFF), 울트라 스몰 폼팩터(uSFF), 소형, 올인원 디자인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인텔 데스크톱 보드의 25퍼센트는 미니-ITX 폼팩터 형태로 판매된다. 인텔은 데스크톱 PC의 소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업계와도 협력하고 있다.
◇ 2010년엔 어떤 PC 플랫폼이 뜰까? – CPU에 통합 그래픽 기능을 더한 네할렘 기반 프로세서 ‘클락데일(Clarkdale)’이 2009년 4분기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클락데일은 인텔의 2세대 32나노 하이-k 공정 기술로 만든다. 인텔 5 시리즈 칩셋 플랫폼과 짝을 이루며 ‘브레이드우드(Braidwood)’라고 불리는 플래시 기반 캐싱 기술 등의 새로운 기능들이 내장된다. ‘브레이드우드’는 사용에 따라 디스크 접근 성능을 올려주며 2010년에는 주력 메인보드에 내장될 예정이다.
◇ 넷톱과 파인 트레일 플랫폼 – 넷북으로 잘 알려진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파인 트레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넷톱으로 나래를 펼칠 예정이다. 넷톱은 넷북처럼 인터넷 사용에 초점을 둔 데스크톱 제품이다. 일반 PC보다 값이 싸다는 것이 넷톱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 크기도 작고 에너지 효율도 높아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2개 칩으로 구성된 새로운 아톰 솔루션 ‘파인 트레일-D(Pine Trail-D)’는 넷톱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게 된다. 새로운 넷톱 플랫폼은 2009년 4분기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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