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7-02 17:09:09
| 무선 인터넷이 필요 없는 이들을 위해 만든 유선 공유기 |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엔 인터넷이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이제 한 집에 인터넷 회선 하나만 가지고는 부족할 지경에 이르렀다. 일단 PC만 해도 최소한 한 대 이상이다. 여기에 IPTV와 인터넷 전화 또한 인터넷 회선을 나눠 쓴다. 요즘엔 게임기도 네트워크와 연동된다. 디빅스 플레이어나 NAS 같은 제품 역시 네트워크 연결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고 해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내 가면서 인터넷 회선을 추가하기도 쉽지 않다. 인터넷 회선 사업자가 책정한 요금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은 인터넷 공유기를 쓰는 방법을 택하곤 한다.
요즘엔 무선 네트워크 기능까지 포함된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많이 쓴다. 그렇지만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가진 기기가 없는데 굳이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사는 것은 낭비다. 유선 인터넷 공유만 할 생각이라면 딱 필요한 기능만 가진 전용 기기를 사는 것이 가장 실속 있는 선택이다. 애니게이트 GW-1000A는 바로 이런 이들을 위해 나온 제품이다.
|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구성 돋보이는 애니게이트 GW-1000A |
애니게이트 GW-1000A는 흔히 광랜이라 부르는 100Mbps 급 유선 인터넷 회선을 나눠 쓰는 유선 인터넷 공유기다. 허브와 함께 쓰면 최대 253대의 PC가 유선으로 인터넷을 공유할 수 있다.
애니게이트 GW-1000A는 군더더기 없는 생김새를 가진다. 제품 위쪽은 흰색 유광, 아래쪽은 검은색 무광 소재가 조화롭게 배치됐다. 여기에 부드러운 곡면 처리로 디자인을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특별히 멋을 부리진 않았지만 말끔한 맛이 있어 어디 놓아도 잘 어울린다.
블랙과 화이트가 잘 조화된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제품 위쪽엔 공유기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태 표시 LED를 달았다. 고휘도 LED를 달아 작동 상태가 잘 보이도록 했으며 파란색, 녹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을 통해 현재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고휘도 LED로 제품 작동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애니게이트 GW-1000A의 크기는 꽤 작은 편이다. 얼핏 보면 허브로 착각할 정도다. 일반 데스크톱 5.25형 하드디스크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조금 더 작은 수준이다. 덕분에 아파트 단자함 등 좁은 공간에 설치하기 딱 좋다. 물론 작다고 해서 성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없다는 점만 빼면 고급 인터넷 공유기와 비교해도 손색 없다.
허브 못지 않은 작은 크기를 가진 애니게이트 GW-1000A
뒤쪽 네트워크 연결 단자부 또한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다. WAN 단자는 파란색, LAN 단자는 검은색으로 꾸며 사용자가 헷갈리지 않도록 했다. 케이블 자동 감지 기능을 갖춰 설치 또한 손쉽다. 인터넷 케이블 연결만 하면 손쉽게 공유기 설치를 마칠 수 있다.
WAN 단자와 LAN 단자는 케이블 자동 인식 기능을 갖췄다
네트워크 단자 양 옆으로는 리셋 스위치와 어댑터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리셋 버튼의 경우 실수로 버튼을 눌러 상태가 초기화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뾰족한 것으로만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했다.
눈에 띄지 않는 바닥면도 꽤 신경 쓴 편이다. 공유기의 발열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바닥면과 측면에 통풍구를 넉넉하게 구성했다. 벽에 걸어 쓸 수 있도록 벽걸이 홈을 마련해 뒀다. 물론 일반적인 설치 상황을 고려해 바닥면 네 귀퉁이에 받침을 달아 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본체 하단과 측면에 통풍구를 마련해 내부 발열을 해소한다
애니게이트 GW-1000A는 기존 애니게이트 유선 공유기보다 처리 속도가 한 층 더 빨라졌다. 비결은 더욱 강력해진 CPU에 있다. GW-1000A는 270MHz로 작동하는 MIPS 기반의 32비트 CPU를 쓴다. CPU 성능이 좋아지니 덩달아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성능이 개선된 CPU를 쓴 덕에 반응 속도가 한 층 빨라졌다
| 유선 인터넷 환경에 딱 맞는 토종 인터넷 공유기 |
◇ 쉽고 강력한 토종 인터넷 공유기 = 애니게이트 GW-1000A는 남다른 노하우를 자랑하는 토종 인터넷 공유기답게 쓰기 쉽고 성능 또한 강력하다. 사용자 의견을 꾸준히 반영한 덕분이다.
일단 설치가 손쉽다. 인터넷 케이블을 WAN 단자에 꽂고 LAN 단자를 통해 PC 또는 다른 기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인터넷 공유를 할 수 있다. 인터넷 선을 꽂아도 바로 연결 되지 않는 PPPoE나 고정 IP 방식이라 해도 걱정 없다. 설치 마법사를 통해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쓰기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성능이야 굳이 말 할 것도 없다. PC는 물론 게임기, IPTV 등에서도 문제 없이 잘 작동한다. 인터넷 공유 시에도 각종 게임 및 메신저 등에서 말썽이 없다. 각종 보안 기능도 든든하다. 내부 IP가 아닌, 인터넷 사업자가 제공한 IP를 그대로 쓸 수 있는 수퍼 DMZ 기능을 쓰면 공유기라는 제약이 눈 녹듯 사라진다.
◇ 유선 인터넷 공유 기능만 원하는 이들에게 딱! = 남들 다 산다고 해서 쓰지도 않을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가진 공유기를 사는 것은 아까운 일이다. 나중에 쓸 일 있겠지 하고 생각해서 미리 사 뒀다가 후회하는 제품이 어디 한둘이던가. 조만간 노트북 PC 한 대 장만할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무선 인터넷 공유 기능을 가진 제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애니게이트 GW-1000A는 유선 인터넷 공유 기능만 쓰는 이들에게 적당한 제품이다. 100Mbps급 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속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데다 쓸 데 없는 기능을 뺀 덕에 값도 싸다. 충실한 부가 기능, 탄탄한 사후 지원이 더해져 더욱 매력 있다.
이제 PC와 IPTV, 디빅스 플레이어, 게임기가 더 이상 서로 인터넷 회선 가지고 싸우지 않아도 된다. 애니게이트 GW-1000A로 사이 좋게 인터넷 회선을 나눠 쓰면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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