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7-06 10:58:10
앞으로 넷톱에서 ‘값이 싸다’는 표현을 보기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는 인텔이 입 단속을 시키기 때문이지 넷톱의 값이 비싸진다는 뜻은 아니다. 인텔은 최근 넷톱 제조사 측에 제품 홍보를 할 때 값이 싸다는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일부 외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아톰 프로세서 기반 넷톱은 값이 싸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이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인텔이 넷북과 넷톱을 발표한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인터넷 검색용 PC를 싼 값에 보급하겠다는 데에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봐도 그렇다.
그렇지만 인텔은 지나치게 가격만 강조하는 바람에 넷톱 제품군의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인상을 심어줄까 걱정하는 것이다. 넷톱 저가형 마케팅을 배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공개된 넷톱 제품은 독창적이고 디자인을 강조하며 공간 활용성, 경제성까지 두루 만족시키는 제품이 많다. 그렇지만 이러한 넷톱 제품들은 언제나 값이 싸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곤 했다.
넷톱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데스크톱 PC에 비해 값이 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인텔이 해당 특징에 대한 직접적인 강조를 배제하는 것은 넷톱의 이미지가 단순히 ‘싸구려’로 굳어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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