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7-16 11:26:13
MS 빌 게이츠 전 회장이 구글 크롬 OS에 대해 “리눅스와 다를 바가 없다”고 혹평했다.
빌 게이츠는 씨넷(CNET)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 크롬 OS는 리눅스 배포판 가운데 하나로 여겨질 정도로 딱히 새로울 것이 없는 운영체제라고 언급했다. 구글 크롬 OS는 넷북에 들어가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라 할 수 있으며 웹 브라우저에 기반한, 단지 그것 뿐인 운영체제라는 것이다. 빌 게이츠의 이 같은 언급은 구글 크롬 OS를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요즘 웹 브라우저는 플러그인을 통해 많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웹 브라우저를 통해 영화를 보고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면 이는 브라우저일까 아니면 브라우저가 아닐까 하는 물음을 빌 게이츠는 던졌다. 구글 크롬 OS를 꼬집은 것이다.
MS 회장인 스티브 발머 또한 웹 기반 운영체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내비친 바 있다. 아무리 인터넷이 대중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오늘날 PC 사용 시간의 절반 이상은 브라우저 바깥에서 보낸다는 것이다. 발머 회장은 구글이 크롬 OS와 안드로이드로 운영체제를 둘로 나눈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MS 측은 구글의 운영체제가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꾸준히 구글 OS에 대해 혹평을 하는 것은 그만큼 구글의 움직임에 신경 쓰고 있다는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아직 소문만 무성한 구글의 운영체제가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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