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8-03 11:38:17
앞으로 이동통신에 새로 가입하거나 번호 이동을 한 사람은 적어도 세 달은 지나야 번호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부터 새로운 ‘이동전화 번호이동 운영 지침’을 시행한다. 새 운영 지침의 핵심은 바로 3개월 내 번호이동 규제에 있다. 이동통신사에 신규 또는 번호 이동으로 가입한 사람은 이제 세 달 안에 번호이동을 할 수 없다.
새 제도 도입은 ‘메뚜기족’을 막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메뚜기족은 번호이동을 통해 공기계가 된 기존 휴대전화를 비싸게 팔아 이익을 챙기는, 이른바 ‘폰테크’를 일삼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메뚜기족의 탄생 배경은 이통 3사의 지나친 가입자 유치 경쟁에 있다.
이통 3사는 지난해부터 방통위에 해당 제도 도입을 제한했다. 이에 방통위는 소비자 편익을 침해할 수 있다며 이를 미뤄 오다 시장 과열로 인해 문제가 심화되자 이 같은 제도 도입 결정을 내렸다. 일반 사용자는 이번 운영 지침 변경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의 새 이동전화 번호이동 운영 지침 발효로 인해 이통사 간의 지나친 가입자 유치 경쟁도 한 풀 꺾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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