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8-17 11:33:59
10만원대 다중 코어 CPU 시장이 심상찮다. 인텔이 값을 크게 낮춘 새로운 보급형 쿼드 코어 CPU ‘코어 2 쿼드 Q7600’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조만간 코어 2 쿼드 Q7600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코어 i5 출시를 앞두고 다소 뜬금없는 모습이긴 하지만 새삼 놀랄 일은 없다. 코어 2 쿼드 Q7000 제품군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출시 소문이 돌던 제품이다.
코어 2 쿼드 Q7600은 45나노미터 제조 공정으로 만든 쿼드 코어 프로세서다. 2.7GHz 작동 속도를 갖는 이 제품은 800MHz FSB 구성에 2MB 2차 캐시를 가지며 SSE4 기술을 뺀 것이 특징이다.
인텔의 새 쿼드 코어 CPU는 제원이 약간 떨어지는 대신 종전 쿼드 코어 제품군보다 싼 값에 나올 예정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잘 하면 10만원 중반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이 보급형 쿼드 코어 CPU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경쟁사인 AMD는 자연스레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AMD는 보급형 멀티 코어 CPU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페넘 II X3 및 X4 등으로 쏠쏠하게 재미를 봤다.
오버클럭 마니아들도 인텔의 이번 제품에 대해 적잖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어 2 쿼드 Q7600은 FSB가 낮고 작동 배수가 높아 오버클럭 시 상당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상위 제품보다도 오버클럭엔 오히려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인텔의 새 보급형 쿼드 코어 CPU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그렇지만 새 보급형 쿼드 코어 CPU가 출시되면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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