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9-07 11:58:50
일본의 7개 칩 제조사가 손을 잡고 새로운 CPU를 만든다.
NEC와 르네사스(Renesas)를 필두로 히타치, 도시바, 후지쯔, 파나소닉, 캐논은 와세다 대학교 카사하라 연구소와 힘을 합쳐 새로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한다. 이들 연합이 만드는 새로운 CPU는 2012년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일본 주요 칩 제조사라 할 수 있는 이들 업체는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동시에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고자 손을 잡았다. 규격을 통일함에 따라 인텔과 AMD 못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7개 제조사의 궁극적인 목표다.
파워 셀 기반으로 알려진 해당 CPU는 저전력 고효율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 개발된 시제품의 경우 일반 CPU의 30퍼센트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CPU는 PC 쪽 보다는 소비자 가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CPU 개발은 이미 많은 업체가 좌절을 겪은 분야 가운데 하나다. 때문에 일본의 주요 칩 제조사가 손을 맞잡고 CPU 개발을 선언한 것은 꽤 인상적이다. 비록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은 편이지만 잘만 되면 CPU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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