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9-17 13:19:29
날로 늘어만 가는 트위터의 인기를 시샘한 국내 포털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국내 포털들은 최근 트위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연동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트위터(twitter.com)는 140자까지 글을 남길 수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 형태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포털 업계들이 이처럼 바빠진 것은 트위터 방문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웹사이트 분석 전문 업체인 랭키닷컴은 올해 초 1만 5천 여명에 불과했던 트위터 방문자가 8월에는 82만 3천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 자료를 내놓은 바 있다.
NHN은 네이버를 통해 자사의 마이크로블로그 미투데이(me2day.net)를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미투데이는 현재 5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도 다음 달 중순 아이버디(가칭)라는 통합 SNS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페이스북과 유사한 지도 표시 기능도 들어간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8월 싸이월드 블로그 댓글 트위터 연동 서비스를 시작으로 12월엔 유무선 인맥을 한번에 관리하는 싸이폰(가칭)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KTH는 16일부터 파란 내 게시물 트위터 연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파란에 올라온 기사나 일반 게시물을 트위터로 손쉽게 내보낼 수 있다.
드림위즈는 트위터 웹 클라이언트 twitterkr.com을 준비중에 있다. 트위터 주요 서비스를 한글화 하고 140자 제한을 없앴으며 쓰기 편한 여러 기능을 덧붙였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터의 영향력은 이미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대응하는 국내 포털 업체들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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