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9-22 16:43:20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유·무선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정된 내용은 이번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알려진 내용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외전화 요금제의 변화다. 앞으로는 시외전화라는 개념이 사실상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2대역(시외 30㎞ 이상 지역) 시외통화도 시내전화와 같은 수준인 3분당 39원 정도로 내릴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발신지 기준으로 3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 전화를 할 때는 시외전화요금이 적용됐다. 3분당 248원에서 261원씩 부과되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80% 이상 이용 요금이 내려가는 셈이다. KT의 경우 이미 지난해 선택형 유선 요금 상품을 통해 이와 같은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동통신 가입비 또한 만원에서 만 오천원 정도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동통신 가입비는 SK텔레콤이 5만 5천원, KT와 LG 텔레콤은 3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밖에도 휴대전화 선불제, 통화량에 따른 할인 폭 확대,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선택형 요금제, 무선 데이터 요금 인하 또한 통신 업체들과 협의를 끝냈다.
방통위 측은 “통신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시외전화 요금제를 폐지하는 등 유·무선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통신 요금 인하 정책이 시행될 경우 종전보다 7~8%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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