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12 11:57:21
1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 값이 10만원 아래로 형성되는 추세다. 1기가바이트(GB) 당 100원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1TB 하드디스크가 처음 등장한 것은 2년 전의 일이다. 그 때의 가격과 비교하면 현재 1TB 하드디스크의 값은 30퍼센트도 채 되지 않는다. 연초 급격한 가격 하락을 보이던 1TB 하드디스크는 현재 안정세에 접어들어 실 판매가 10만원 전후로 자리 잡은 상태다.
온라인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올라온 가격 정보를 보면 현재 최저가 기준으로 10만원 이하인 1TB 하드디스크는 씨게이트 바라쿠다 LP(ST31000520AS), 삼성 에코그린 F2(HD103SI), 삼성 스핀포인트 F1(HD103UJ/DOM), WD 캐비어 그린(WD10EAVS) 등 모두 네 제품이다. 다른 1TB 하드디스크 제품들도 10만원을 살짝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요즘 하드디스크는 성능은 물론 용량과 가격 효율 면에서도 충분한 이점을 가지는 저장장치로 다시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장에 180~220원 꼴인 700MB CD-R 미디어는 이미 하드디스크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장당 210~480원 꼴인 4.7GB DVD-R 미디어보다는 용량 대비 가격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읽기·쓰기가 자유롭고 성능 또한 빨라 자료 보관용으로도 손색 없다.
한 업계 전문가는 “HD 콘텐츠 등 고용량 자료가 늘어남에 따라 저장장치의 필요 용량도 자연스레 늘고 있다. 값이 내린 덕에 1TB 하드디스크는 이미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은 상태”라며 1TB 하드디스크가 값에 비해 가장 효율적인 용량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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